2019.12.15 (일)
[블록워치 임은지 인턴 기자]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연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금융계의 관심에 최고조에 달했다.
김 행장은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스타트업 지원 등 혁신금융 가속화 성과를 냈다는 호평으로 연임 가능성에 힘을 받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는 점이 시중은행과 다르다. 즉 금융위의 임명 제청 전엔 명확한 후보군 파악이 어렵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김 행장은 임기 중 기업은행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스타트업 지원을 비롯한 혁신금융 가속화 등의 성과를 냈다"며 "특히 현 정부가 주창했던 소득주도성장에 걸맞는 금융활동을 이어옴에 따라 연임이 무난하지 않겠냐"고 낙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지난해 기업은행은 전년 대비 17% 상승한 1조76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기업은행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노조의 입장 또한 김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금융위의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 작업과 관련해 관료 출신 행장 선임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노조는 “기업은행은 내부 출신 행장 체제에서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김 행장을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