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5 (일)
[블록워치 김지우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침해 법적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과거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 유출 미국 소송에 대응해 손해배상금액은 10억원을 청구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영업비밀 침해가 전혀 없었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간 선의의 경쟁을 바라는 국민적인 바람을 저버리고 근거 없는 비난을 계속해 온 상황에서 더이상 경쟁사의 근거 없는 발목잡기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 및 신뢰 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영업비밀 침해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채무부존재 확인)하기로 한 것”이라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소송을 통해 10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향후 소송 진행과정에서 입은 손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후 손해배상액을 추가로 확정, 청구할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소송을 통해 명백히 배터리 분쟁이 끝맺음으로서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