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오토, 지능형 기능 5가지 무료 업그레이드… 젬미니 탑재로 더 똑똑해진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지원하는 차량은 2억 5천만 대 이상이며, 그중 50여 종의 차량은 구글 기능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직접 탑재되어 있다. 이제 이 차량들이 더 스마트해질 예정이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젬미니(Gemini)’가 안드로이드 오토에 본격 도입되기 때문이다.
젬미니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처럼, 운전 중에도 대화를 나누거나 조언을 얻고, 정보를 검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손을 쓰지 않고 음성만으로 작동할 수 있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음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젬미니를 활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대표적인 방법이다.
1. 맛집 추천 받기
운전 중 갑자기 배가 고플 때, 젬미니에게 “가는 길에 햄버거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근처의 유명한 햄버거 가게들을 추천해준다.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 중요한 대화 준비하기
상사와의 승진 관련 면담처럼 중요한 대화를 앞두고 있다면, 젬미니의 대화 보조 기능을 활용해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구글, 대화 준비 좀 하자”라고 말하면, “승진에 대해 상사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적절한 대화 방식과 팁을 받을 수 있다.
3. 문자 메시지 번역하기
외국어를 사용하는 지인에게 음성으로 메시지를 보낼 때도 젬미니가 도와준다. 예를 들어 “앞으로 존에게는 항상 스페인어로 메시지 보내줘”라고 설정해두면, 해당 연락처에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자동으로 적절한 언어로 문맥에 맞는 번역을 제공해준다. 단순한 직역이 아닌, 의도를 담아낸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
4. 지메일에서 정보 찾기
자녀의 축구 경기 장소를 까먹었을 때처럼 필요한 정보가 이메일 속에 묻혀 있을 경우, 젬미니에게 “이번 주 축구 경기 장소 찾아줘”라고 말하면 관련 메일을 자동으로 검색해준다. 바쁜 상황에서도 빠르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5. 일정 확인하기
출근 전 일정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오늘 내 캘린더에 뭐가 있어?”라고 묻기만 하면 된다. 젬미니가 구글 캘린더와 연동해 하루 일정을 안내해준다.
젬미니 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는 몇 가지 독립적인 기능 개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오토 앱 카탈로그를 확장해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앱을 추가했으며, 디지털 차량 키 기능도 아우디, 볼보, 폴스타 등 더 많은 차량 브랜드로 확대하고 있다.
구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차량에서 젬미니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글 기능이 기본 내장된 링컨 노틸러스, 르노 R5, 혼다 패스포트 등의 차량에도 올해 안에 젬미니가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