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6, 아이폰 배터리 충전 완료 예상 시간 제공

iOS 26 업데이트로 아이폰의 배터리 설정이 한층 강화됐다. 새로운 ‘어댑티브 파워(Adaptive Power)’ 모드가 추가돼 상황에 맞춰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한편, 하루 동안의 평균 소비량 등 더욱 다양한 배터리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남은 충전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는 점이다. 전원에 연결된 상태에서 잠금 화면 상단에 배터리가 80%까지 충전되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을 표시해 준다.
예컨대 배터리 잔량이 80% 미만일 때, 충전 중인 아이폰을 잠금 화면만 바라봐도 언제 80%에 도달할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는 충전 속도가 느린 충전기와 빠른 충전기를 섞어 쓰는 이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시스템은 현재 연결된 충전기의 출력에 맞춰 정확한 남은 시간을 계산해 준다.
위 예시에서는 배터리 잔량이 77%일 때, 느린 충전기에 연결돼 있어 80%까지 3%를 채우는 데 약 7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80% 이상 구간에 대한 시간 추정치는 설정 → 배터리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화면 최상단에는 충전 중일 때 완료까지 남은 시간이, 충전기가 분리된 상태에서는 현재 배터리 잔량과 마지막 충전 완료 시점의 잔량이 표시된다.
배터리 설정 화면의 다른 주요 항목으로는 일별·주별 평균 소비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보여주는 차트가 있다. 특정 앱이 평소보다 많은 전력을 쓰면 알림으로 알려주고, 그 원인도 함께 설명해 준다.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전원 모드(Power Mode)’ 설정 화면에서 새로 생긴 어댑티브 파워 토글을 켜 보자. 저전력 모드(Low Power Mode)와 나란히 배치된 이 옵션은 성능과 배터리 수명 간 균형을 조절해 준다.
애플은 어댑티브 파워에 대해 “평소보다 배터리 소모가 높아지면 디스플레이 밝기를 소폭 낮추거나 일부 작업의 처리 속도를 늦추는 등 작은 성능 조정을 통해 사용 시간을 연장한다.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내려가면 저전력 모드가 자동으로 켜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조정 방식은 다소 모호하지만,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배터리를 많이 쓸 때만 기기의 성능을 미세하게 낮추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메일 수신 빈도가 줄어들거나 앱 전환 속도가 약간 느려질 수 있지만, 눈에 띌 정도의 차이는 아닐 전망이다. 배터리가 충분하고 평소 수준으로 사용할 때는 기기 성능이 변하지 않는다.
이처럼 아이폰은 iOS 26에서 배터리 사용 경험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해 주는 기능들을 대거 도입했다. 앞으로는 충전 시간을 예측하고, 소비 패턴을 점검하며, 상황에 맞춰 성능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